지금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서 4회째를 진행중인 '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지난23일 개막일날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됐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자는 23일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평창국제평화영화제를 예를 들며 "목적성이 불분명한 행사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급을 하지 않겠다."며 이날 김당선자는 영화제의 개막식의 참석도 하지 않을 것을 밝히며 "취임 이후 도지사 권한내에서 내년도 영화제투입 예산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사업비는 22억6500만원으로, 올해의 경우 강원도비 (18억), 평창군비( 3억),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자부담 (1억6500만원) 으로 만약 예산지원의 80% 정도인 강원도가 내년도 영화제 예산지원 을 중단할 경우 영화제의 진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올해 영화제의 개막 전에 평창군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한 '국제문화예술행사 개최도시 시각 이미지 개선 공모사업' 으로 국비 등 18억5000만원을 들여 공공 디자이너단 구성‧운영 1억5000만원, 공간 및 시설물 개선에 17억원을 투입하여 영화제의 상영관으로 사용하는 어울마당(눈꽃축제장)내.외부 디자인을 개선 하였다.
어울마당에 집중되어 실행된 '시각이미지 개선사업'에 쓰여진 사업비 및 내용에 대해 대관령 주민들의 시선 또한 곱지 않다. 대관령 농촌중심지 박정우위원장(전,눈꽃축제 위원장)은 "지역민들이 30년에 걸쳐 만들어 놓은 눈꽃축제장인 어울마당을 중심으로 송천 주변 및 지역 시각이미지 개선에 주민의견은 수렴하지 않고, 6일 행사에만 사용할 상영관에 18억이 넘는 혈세를 들여 색을 입히고 평창국제평화영화제 간판만 올리는 공모사업은 잘못되었다."라며 사업을 시행 추진한 공공디자인지원단 및 추진처에 대하여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