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연일된 폭염으로 지쳐가는 가운데, 한때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자랑하던 대관령마저 올해는 무더위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해가 지면 20도 안팎의 쾌적한 온도로 변하는 이곳은 여전히 피서객들에게 매력적인 여름 휴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도 대관령 일대의 주요 리조트,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리조트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려 많은 피서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행사들은 대관령의 여름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며, 꾸준히 많은 관광객들이 이 지역을 찾고 있다. 그러나 경기 불황의 여파로 방문객들의 소비는 예년보다 감소한 모습이다.
특히, 삼양목장, 하늘목장, 양떼목장과 같은 대관령의 대표적인 관광목장들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꾸준한 방문객 유치에 성공하고 있지만, 지역민들이 주로 운영하는 대관령 시내의 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버텼던 지역의 음식점들은 올해 들어 매출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대관령의 지자체와 주민들은 하계 축제와 같은 행사의 개최와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더욱 힘써야 할 필요가 있다. 지역 주민들은 "지금이야말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한 때"라며, 더 많은 관광객들이 대관령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대관령은 여전히 매력적인 피서지로 자리 잡고 있지만, 그 이면에 있는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