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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3월에 찾아온 폭설… 주민·관광객 발 묶여

출처:해피700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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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제설 작업 진행 중… 리조트·골프장 운영도 차질

【대관령】 3월 2일부터 내린 폭설로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지역이 다시 한겨울로 돌아갔다. 도로 곳곳에는 제설 작업으로 밀려난 눈더미가 쌓여 있으며,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들은 눈에 갇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다.


폭설에 멈춰버린 대관령… 주민·관광객 모두 불편 호소

이번 폭설로 인해 대관령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보도 위에 쌓인 눈을 치우기 위해 총출동했지만, 워낙 많은 적설량으로 인해 제설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출처:해피700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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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주민들은 “밤새 내린 눈이 너무 많아 삽질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반면, 지역 지리를 잘 아는 주민들의 차량은 서서히 길을 나설 수 있었지만, 연휴를 맞아 대관령을 찾은 관광객들은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도로 곳곳에서 눈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차량이 속출하고 있으며, 일부 관광객들은 체인을 장착하지 않아 이동조차 하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면사무소·건설사 총력 대응… 제설 작업 난항

대관령면사무소는 긴급 대응에 나서 지역 건설업체 및 장비업체와 연계해 대형 장비를 동원하여 도로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폭설의 양이 많아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 면사무소 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지만, 계속해서 내리는 눈과 강풍으로 인해 완전한 제설이 어려운 상태”라며,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가급적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제설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안전한 장소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리조트·골프장 운영에도 큰 타격

이번 폭설로 인해 지난 2월 28일 개장한 대관령의 한 리조트 골프장은 개장 직후부터 영업 중단 위기에 놓였다. 겨울철 스키 시즌이 끝나가며 봄 골프 시즌을 준비하던 차에 예상치 못한 폭설이 내려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골프장 관계자는 “폭설로 인해 잔디가 완전히 덮였고, 언제 다시 개장할 수 있을지 예측이 어렵다”며, “기온이 다시 오르고 눈이 녹아야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스키장도 시즌 마무리 시점에서 폭설로 인해 방문객이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방학이 끝나면서 스키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든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폭설까지 겹치며 운영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기상청 “수요일까지 눈 계속될 전망”

기상청은 “현재 내린 눈은 수요일(6일)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적설량이 많아질 수 있어 추가 피해를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해피700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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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지역은 이번 폭설이 봄철로 접어드는 시기에 내린 예기치 못한 기상 악재로 인해 주민·관광객·리조트 업계가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이제 봄이 올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시 한겨울로 돌아간 느낌이다”라며, “빠른 제설 작업이 이루어져 일상이 정상적으로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피700방송 보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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