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은 평창군 번영회가 지난 14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제천~평창 고속철도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건의문과 함께 군민 서명부를 전달했다.
이번 서명운동에는 총 8,133명의 평창군민이 참여해 지역의 철도망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건의문에는 서남권과 동부권을 잇는 초단선 노선 확보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 도모, 강원권 접근성 개선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성장 동력 창출, 생활 인구 증가 및 기업 유치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 남북 대륙 철도 시대 대비를 위한 한반도 강호축 완성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이번 건의는 지난 5월 1일 제43회 평창읍민 체육대회를 시작으로 진행된 범군민 서명운동의 결과물이다. 평창군 번영회는 8개 읍면 번영회와 함께 본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왔다.
평창군 김종수 평창읍번영회장, 유달용 방림면번영회장, 평창군청 오현웅 건설과장은 "평창군의 오랜 숙원사업인 제천~평창 고속철도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에 사업 반영의 필요성을 강력히 전달했다.
국토교통부 박선영 기술서기관은 "현재 전국에서 약 160개의 사업 제안이 접수되었으며, 각 광역지자체별로 우선순위가 정해지고 있다"며 "평창군의 제안은 강원도에서 제출한 우선순위 3개 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국토부 차원에서 계속 검토 중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박 서기관은 "평창군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중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평창군과 번영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 사업의 반영을 위해 9월초 예정인 정기회의에서 5차철도망구축 추진위원회 결성을 위한 안건을 올릴 예정이며, 8개 읍.면이 다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건의문 전달이 제천~평창 고속철도사업의 실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