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14일 오후 5시 30분, 평창군 용평면 전통민속상설공연장에서 평창농악축제위원회 주최로 2024 평창농악축제의 개회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축제는 9월 13일부터 16일까지 용평면 장평리 전통민속상설공연장 일대에서 4일간 펼쳐진다.
비록 13일에는 가을비가 내렸지만, 8개 읍·면 민속보존회의 시가지 행진 퍼레이드와 강강술래가 농악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심재국 평창군수, 유상범 국회의원, 남진삼 군의회 의장,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최종수·지광천 도의원 등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들이 빗속에서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하의 자리에서 퓨전국악과 역동적인 춤 퍼포먼스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축제 기간 동안 메인 무대에서는 전국 청소년 국악경연대회, 안성 바우덕이 외줄타기 공연, 그리고 전국 유명 농악팀과 관내 8개 읍·면 민속보존회 팀들이 참여하는 농악 공연이 열린다. 또한 버스킹 공연(국악, 퓨전국악, 가요)과 한국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는 엽전 환전소를 운영해 축제장에서 엽전으로 유료 체험을 즐기는 독특한 방식이 도입되었으며, 이는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체험장에서는 3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전통 혼례를 재현하는 이벤트와 함께 전통 놀이, 공예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추석 연휴를 풍성하게 채운다.
또한,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할 먹거리 존도 빠질 수 없다. 정육 셀프식당에서는 고기를 직접 구매해 구워 먹을 수 있으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푸드트럭과 먹거리 식당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미식을 제공한다.
관광객들의 추억을 남기기 위한 포토존도 준비되어 있다. 청사초롱 소원등, 과꽃밭, 반투명천 포토존, 황화코스모스 꽃밭 등은 색다른 풍경을 연출하며 축제를 찾은 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우진 농악축제위원회 위원장은 “평창농악축제가 지역의 전통 문화를 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축제위원회와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준비했다”며, “흥과 맛, 그리고 멋이 어우러진 평창농악축제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 평창농악축제는 전통의 흥겨움을 현대적 감각과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가을 축제로 기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