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2025년 을사년 정월 대보름을 맞아 강원특별자치도 평창군 전역에서 전통 민속놀이와 문화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한 해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이번 행사들은 지역 사회의 화합과 공동체 정신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지신밟기로 시작된 대보름 행사, 지역 화합 다져
이날 행사의 시작은 오전 10시 평창군청 광장에서 열린 ‘정월 대보름 지신밟기’ 행사였다. 평창군민속보존회(회장 김만복) 주관으로 열린 이 행사는 8개 읍·면 민속보존회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지역 주민들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인 지신밟기가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힘찬 풍물 가락과 함께 군청 청사 곳곳을 돌며 액운을 쫓고 복을 부르는 의식을 이어갔다.
읍·면별 전통문화 체험 행사 ‘다채’
정월 대보름을 기념하는 각 읍·면별 행사는 지역 주민들의 참여 속에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더했다.
■ 봉평면, 전통의 맥을 잇다
오전 10시, 봉평면 남안교 둔치 일원에서는 봉평면 번영회(회장 연시권) 주최로 지신밟기, 윷놀이, 달집태우기 등 전통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작성한 소원지를 달집에 걸어 태우는 달집태우기는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대표적인 세시풍속으로,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 진부면, 송어축제장서 펼쳐진 신년 기원 행사
오후 4시 30분, 진부면 송어축제장에서는 **진부면 번영회(회장 황봉구)**가 주관하는 대보름 행사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럼 깨기와 전통놀이 체험이 마련되며, 특히 신년 음악회가 진행돼 대보름 분위기를 한층 북돋을 예정이다.
■ 용평면, 전통과 현대의 조화
오후 5시 20분, 용평면 전통민속상설공연장에서는 용평면 번영회(회장 이우진) 주관으로 전통 민속놀이와 달집태우기 행사가 이어진다. 주민들은 소원지를 달집에 달고 불태우며 한 해의 액운을 떨치고 희망을 기원한다.
■ 평창읍, 제1회 달맞이 축제로 새로운 도약
오후 4시, 평창읍 천변 둔치에서는 **‘제1회 평창 정월 대보름 달맞이 축제’**가 열린다. 평창읍 번영회(회장 김종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기존의 대보름 행사를 발전시켜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행사다.
오늘 행사에서는 떡메치기,부럼 깨기 ,윷놀이 ,투호 던지기 ,연날리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가 진행됐으며, 달집태우기와 쥐불놀이가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행사 중간에는 전통 공연과 경품 추첨이 이어져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종수 평창읍 번영회장은 “지난 8년간 이어온 정월 대보름 행사를 달맞이 축제로 새롭게 발전시켜 평창읍민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한다”며, “달빛, 불빛, 희망의 빛이 평창 곳곳을 밝혀 모든 이들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전관리 강화… 주민 안전 최우선
이번 대보름 행사들은 철저한 안전 관리 속에 진행됐다. 각 읍·면은 ,화재 예방 ,한랭 질환 대비 ,제설 대책 ,식중독 관리 등 행사 안전 대책을 강화했으며, 주최자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했다.
평창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전통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했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전통문화 계승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통문화 계승과 지역 공동체 화합의 장
2025년 평창군 정월 대보름 행사는 단순한 전통문화 행사를 넘어 지역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각 읍·면의 전통 행사가 세대를 아우르는 참여를 이끌어내며, 주민들은 함께 웃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평창군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공동체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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